초점이 하나면 어느 거리가 남고 어디에 안경이 필요한지, 고르기 전에 무엇을 정해 두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초점이 하나면 어느 거리가 남고 어디에 안경이 필요한지, 고르기 전에 무엇을 정해 두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강남센트럴안과입니다. 백내장 수술 상담에서 렌즈 이야기가 나오면 대개 다초점 쪽 질문부터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 단초점으로 정하고 나면 질문이 바뀝니다. 그러면 안경은 언제 쓰게 되느냐입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초점을 한 거리에 맞추는 렌즈입니다. 그 거리 밖에서는 안경이 필요합니다. 원거리에 맞추면 책과 휴대폰에 돋보기가, 근거리에 맞추면 먼 곳을 볼 때 안경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고르기 전에 정해야 하는 것은 렌즈 이름이 아니라 어느 거리를 남길지입니다. 하루를 주로 어느 거리에서 보내시는지를 먼저 정리합니다.
초점이 하나라는 말은 어떤 뜻인가요
사람의 수정체는 원래 두께를 바꿔 가며 초점을 옮깁니다. 먼 곳을 보다가 손에 든 책으로 시선을 내리면 눈 안에서 초점이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흐려진 수정체를 빼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이라, 초점을 옮기는 이 기능까지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대신 한 거리를 확실하게 잡습니다. 그 거리에서는 대비가 또렷하고 빛이 흩어지는 정도가 적습니다. 거기서 벗어난 거리는 안경이 맡습니다. 이 구조를 알고 계셔야 수술 뒤에 왜 가까운 것이 안 보이느냐는 질문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느 거리에 맞추느냐로 생활이 갈립니다
원거리에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과 외출, 텔레비전 시청처럼 하루의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활동이 먼 거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볼 때 돋보기를 쓰시게 됩니다.
반대로 근거리에 맞추는 선택도 있습니다.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시거나 바느질처럼 세밀한 손작업이 일인 경우입니다. 이때는 밖에 나가실 때 안경을 쓰시게 됩니다.
그러면 이 거리는 무엇을 보고 정할까요. 지금 안경을 어떤 상황에서 쓰고 계신지가 큰 단서가 됩니다. 평생 안경 없이 지내다가 최근에야 돋보기를 쓰기 시작하신 분과, 어릴 때부터 근시로 안경을 쓰다가 요즘은 안경을 벗고 책을 보시는 분은 수술 뒤에 편하게 느끼는 거리가 서로 다릅니다. 눈이 오래 익숙해져 있던 방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반대쪽 눈 사정도 들어갑니다. 한쪽 눈만 먼저 수술하는 경우에는 아직 수술하지 않은 눈이 어느 거리를 맡고 있는지가 이번 눈의 목표 거리를 정하는 데 영향을 줍니다. 두 눈이 함께 만드는 결과를 보고 정하는 것이라, 한쪽만 떼어 놓고 계산하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 낫다고 미리 정해 둘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같은 렌즈를 넣어도 하루를 어디서 보내시느냐에 따라 안경을 꺼내는 횟수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단초점이 남는 선택이 되는 눈은 어떤 눈인가요
병원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권하지 않는 경우로 정리해 둔 항목이 있습니다. 빛번짐과 빛시림에 민감한 직업군, 그러니까 야간 운전을 많이 하시는 분이나 야간에 택시와 트럭을 운전하시는 분이 여기 들어갑니다. 진행된 녹내장으로 대비감도가 떨어진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눈에 다초점을 넣으면 시야가 더 어둡고 답답해집니다.
황반변성이나 황반주름 같은 망막질환이 있거나 시신경이 위축된 경우, 태생적으로 동공 크기가 너무 작거나 큰 경우도 다초점을 권하지 않는 쪽에 들어갑니다. 이런 눈에서는 단초점이 남는 선택이 됩니다. 선택지가 좁혀지는 것이 아쉬운 일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 눈에서 가장 또렷하게 보이는 방식을 고른 것입니다.
단초점을 원하셔도 다시 여쭙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 방향도 있습니다. 환자분이 단초점으로 하겠다고 하셔도 병원이 한 번 더 확인하는 경우입니다. 성경을 자주 보시거나 요리처럼 근거리 활동을 주로 하시면서 단초점 백내장 수술을 원하시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때 살피는 것은 수술 자체가 아니라 수술 뒤의 생활입니다. 백내장 수술 뒤에 아쉬움이 남는 지점으로 병원이 꼽는 것이 생각보다 덜 보인다는 느낌, 특히 근시가 있으셨던 분의 근거리 시력 불만족입니다. 근시가 있으면 안경을 벗고 가까운 것을 보던 습관이 오래 남아 있어서, 원거리에 맞춘 단초점을 넣은 뒤 그 습관이 통하지 않을 때 체감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상담에서 하루 일과를 여쭙습니다. 무엇을 원하시는지 묻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디를 오래 보고 계신지를 확인하는 질문입니다.
중간 거리는 어떻게 하나요
먼 곳과 손에 든 책 사이에도 자주 쓰는 거리가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자동차 계기판, 식탁 위, 악보 같은 것들입니다. 원거리에 맞춘 단초점을 넣으면 이 구간이 애매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강남센트럴안과가 검토하는 인공수정체 가운데는 단초점의 선명함을 유지하면서 중간 거리를 개선한 설계도 있습니다. 어떤 눈에서 이런 설계를 볼지는 검사 결과와 생활 방식을 함께 놓고 정합니다.
안경이 필요해지는 자리를 정리하면
| 맞춘 거리 | 안경 없이 편한 곳 | 안경이 필요해지는 곳 | 주로 검토하는 경우 |
|---|---|---|---|
| 원거리 | 운전, 외출, 텔레비전 | 책, 휴대폰, 손작업 | 바깥 활동과 운전이 하루의 중심일 때 |
| 중간 거리 | 모니터, 식탁, 계기판 | 먼 곳의 간판, 작은 글자 | 책상 앞 작업과 외출이 반씩일 때 |
| 근거리 | 책, 바느질, 세밀한 손작업 | 운전, 외출, 강의실 | 하루 대부분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낼 때 |
렌즈는 무엇을 놓고 정하나요
강남센트럴안과는 주력 렌즈를 하나만 내세우지 않습니다. 눈 상태와 생활 방식이 사람마다 다른데 한 가지 렌즈만 쓰는 것은 좋은 진료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신 각막 상태와 난시 여부, 동공 크기, 직업, 취미, 야간 활동, 독서 비중, 휴대폰 사용 시간을 함께 놓고 정합니다.
이 항목들을 오시기 전에 한 번 정리해 오시면 상담이 짧아집니다. 하루에 운전을 얼마나 하시는지, 밤에 운전하시는 일이 있는지, 책이나 휴대폰을 하루에 얼마나 보시는지, 지금 안경을 어떤 상황에서 쓰고 계신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난시가 있으시면 이 부분도 함께 봅니다. 난시가 심하게 많은 경우에는 수술 뒤에 난시가 남을 가능성이 있어 빛번짐이나 침침한 느낌을 더 느끼실 수 있습니다. 질병으로 생긴 건조증이나 나이로 인한 각막의 미세한 혼탁처럼 치료가 가능한 것이 있으면, 치료하고 수술하시는 편이 예후에 낫다는 것이 병원의 판단입니다.
수술 뒤 안경은 언제 맞추나요
수술 다음 날부터 안경점에 가시는 것은 이릅니다. 시력이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려서, 그 사이에 맞춘 도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맞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차도 있습니다.
강남센트럴안과의 백내장 경과관찰은 수술 다음 날과 1주, 그리고 1개월·2개월·3개월로 이어집니다. 이 가운데 1개월 차에 시력이 안정되었는지를 확인하는데, 안경 도수를 정하는 이야기는 대체로 그 지점을 지나면서 나옵니다. 양쪽 눈을 나누어 수술하신 경우에는 두 번째 눈까지 마치고 안정되기를 기다립니다.
그 사이 임시로 쓸 안경이 필요하시면 진료에서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 쓰고 계신 안경의 한쪽이 맞지 않아 어지럽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 기간을 어떻게 넘길지는 상태를 보고 함께 정합니다.
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실손보험 수술약관에 따라 보장 금액이 다르고 보장이 가능합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비급여 재료대는 실손보험 보장 범위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하신 보험사와 약관에 따라 다르므로 보험사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만 덧붙입니다. 보장 여부가 렌즈를 고르는 기준이 되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어떤 렌즈가 그 눈에 맞는지가 먼저 정해지고, 보험은 그 뒤에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단초점을 넣으면 평생 돋보기를 써야 하나요
A1) 맞춘 거리 밖에서는 안경이 필요합니다. 원거리에 맞추셨다면 가까운 것을 볼 때 돋보기를 쓰시게 됩니다. 도수는 수술 뒤 시력이 안정된 다음에 맞추시는 것이 좋아, 경과 진료에서 시점을 안내드립니다.
Q2) 한쪽은 멀리, 한쪽은 가까이 맞추면 안경을 안 써도 되나요
A2) 양쪽 눈의 초점을 다르게 두는 방식이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적응 기간에 양쪽 초점 차이를 불편하게 느끼시는지를 확인해야 해서, 검사와 상담에서 그 가능성을 먼저 살핍니다. 병원이 확인한 바로는 시력 차이를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많이 느끼셔도 대부분은 적응됩니다.
Q3) 나중에 다초점으로 바꿀 수 있나요
A3) 인공수정체를 다시 다루는 일은 처음 수술과 조건이 다릅니다. 그래서 처음 고를 때 생활 방식을 자세히 여쭙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는 검사 결과를 보고 진료에서 말씀드립니다.
Q4) 단초점이 다초점보다 못한 렌즈인가요
A4) 서로 다른 설계이고 순위를 매기는 항목이 아닙니다. 단초점은 한 거리를 또렷하게 잡는 대신 나머지 거리를 안경에 맡기고, 다초점은 거리를 나누는 대신 빛이 흩어지는 정도를 받아들입니다. 어느 쪽이 그 눈과 그 생활에 맞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Q5) 수술 뒤에 생각보다 덜 보이면 어떻게 하나요
A5) 먼저 그것이 회복 과정인지 다른 원인인지 확인합니다. 시력이 자리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개인차가 있습니다. 경과 진료에서 확인한 결과에 따라 다음에 무엇을 볼지 함께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