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지를 받아 들고 오신 분들께 드리는 설명입니다. 지금 두께보다 중요한 것은 깎아야 할 양과 깎고 남는 양입니다
검사 결과지를 받아 들고 오신 분들께 드리는 설명입니다. 지금 두께보다 중요한 것은 깎아야 할 양과 깎고 남는 양입니다
안녕하세요. 강남센트럴안과입니다. 다른 곳에서 검사를 받고 "각막이 얇아서 어렵겠다"는 말을 들으신 뒤 결과지를 들고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자리에서 저희가 먼저 하는 일은 가능 여부를 다시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이 어떤 수치를 보고 나온 말인지를 함께 읽는 것입니다.
각막이 얇다는 말은 시력교정을 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판정에 쓰이는 값은 지금 각막의 두께 하나가 아니라, 교정에 필요한 절삭량과 그것을 깎고 남는 잔여 각막두께입니다. 강남센트럴안과에서는 잔여 각막두께가 400 미만이거나 절삭량이 160 이상으로 계산되는 경우, 각막을 깎는 수술 대신 각막을 건드리지 않는 렌즈삽입술을 먼저 검토합니다.
"각막이 얇다"는 말은 무엇을 재고 나온 말인가요
각막두께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이 갈리는 값은 아닙니다. 시력교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절대적인 두께가 아니라 두 값의 관계입니다. 하나는 지금 가지고 계신 각막의 두께이고, 다른 하나는 교정해야 할 도수를 깎아 내는 데 필요한 양입니다.
도수가 높을수록 깎아야 할 양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같은 두께의 각막이라도 근시가 가벼운 분에게는 여유가 남고, 고도근시인 분에게는 여유가 남지 않습니다. "각막이 얇다"는 말은 대개 이 계산을 마친 뒤에 나온 결론입니다. 두께만 보고 나온 말인지, 도수와 함께 계산한 뒤에 나온 말인지를 구분해서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강남센트럴안과에서는 잔여 각막두께가 400 미만으로 계산되는 경우 각막을 깎는 수술을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이 값은 저희 병원에서 판정에 쓰는 기준이며, 실제 판단은 각막의 모양과 눈 전체의 상태를 함께 보고 정하므로 개인차가 있습니다.
라섹으로 바꾸면 해결되지 않나요
상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되물음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널리 퍼진 오해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라섹이 라식보다 각막을 적게 깎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적게 깎는 것이 아니라 깎는 위치가 다릅니다. 라식은 각막에 뚜껑을 만들어 젖힌 뒤 그 아래를 깎고,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그 자리를 깎습니다. 교정할 도수가 같다면 실제로 제거되는 조직의 양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각막을 깎는 방식 안에서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절삭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뚜껑을 만들지 않는 만큼 계산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 라섹 쪽에서 여유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여유는 방식의 이름이 아니라 검사 수치가 정해 줍니다. 그래서 저희는 "라식이 안 되면 라섹"이라는 순서로 접근하지 않고, 절삭량과 잔여 각막을 먼저 계산한 뒤 각막을 깎는 방향 자체가 맞는지를 봅니다.
절삭량 160이라는 숫자는 무엇인가요
강남센트럴안과가 방향을 바꾸는 기준선입니다. 교정에 필요한 절삭량이 160 이상으로 계산되는 경우, 그리고 마이너스 8.0 이상의 근시에 중등도의 난시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각막을 깎는 수술보다 렌즈삽입술을 먼저 권해 드립니다.
이유는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각막을 많이 깎을수록 남는 조직이 줄어 장기적인 안정성에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고도수에서 빠른 회복을 원하시는 분들께 각막을 깎는 대신 눈이라는 장기를 보존하는 방향이 더 맞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조직을 제거하지 않고 눈 속에 렌즈를 넣는 방식이라, 각막의 두께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 검사에서 나온 값 | 강남센트럴안과의 접근 |
|---|---|
| 잔여 각막두께가 400 미만으로 계산된다 | 각막을 깎는 수술을 권하지 않고 다른 방향을 검토한다 |
| 펜타캠에서 각막 비대칭이나 후면 돌출이 확인된다 | 두께와 관계없이 각막을 깎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
| 절삭량이 160 이상으로 계산된다 | 렌즈삽입술을 먼저 권한다 |
| 마이너스 8.0 이상 근시에 중등도 난시가 있다 | 렌즈삽입술을 먼저 권한다 |
| 전방깊이가 2.8mm 이하이거나 전방각이 25 미만이다 | 렌즈삽입술을 권하지 않는다 |
| 각막 내피세포 수가 적다 | 렌즈삽입술을 권하지 않는다 |
위 값은 저희 병원에서 판정에 쓰는 기준이며, 실제 판단은 검사 결과 전체를 놓고 정합니다. 같은 수치라도 눈의 다른 조건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께 말고 모양도 보나요
봅니다. 오히려 두께보다 먼저 걸리는 경우가 여기입니다. 펜타캠 검사에서 각막의 비대칭이 확인되거나 각막 후면이 앞으로 돌출된 소견이 보이면, 잔여 각막두께에 여유가 있더라도 각막을 깎는 수술을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각막은 눈 속 압력을 견디는 구조물이기도 합니다. 모양이 이미 고르지 않은 각막에서 조직을 덜어 내면 그 불균형이 커질 수 있어, 두께 수치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결과지에 두께 숫자만 적혀 있고 모양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그 항목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렌즈삽입술도 안 되는 경우가 있나요
있습니다. 각막이 얇아 렌즈삽입술로 방향을 잡았더라도, 눈 속 공간이 좁으면 그쪽도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전방깊이가 2.8mm 이하이거나 전방각이 25 미만으로 좁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며, 이때는 내피세포 손실이나 녹내장 발생 위험이 있어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각막 내피세포 수가 적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피세포는 각막의 투명도를 유지하는 세포이고 한 번 줄면 다시 늘지 않기 때문에, 그 수가 적은 눈에서는 눈 속에 렌즈를 넣는 방식을 피합니다.
그래서 "각막이 얇으면 렌즈삽입술"이라는 공식으로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각막 검사에서 방향이 한 번 갈리고, 눈 속 공간 검사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두 단계를 거칩니다.
결과지를 들고 다시 상담을 받으실 때
다른 병원 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오시면 그 값을 참고하되, 판단이 필요한 검사는 다시 시행합니다. 검사 시점과 장비, 측정 조건이 다르면 값에 차이가 생기고, 특히 각막 지형도는 검사 직전에 렌즈를 착용했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검사 전에는 소프트렌즈는 5일 이상, 하드렌즈는 7일 이상 착용을 미리 중단하셔야 검사 자체가 유효합니다. 이 준비 없이 오시면 결과가 실제 각막이 아니라 렌즈에 눌린 각막을 반영할 수 있어, 결국 다시 오셔야 합니다.
덧붙여 알아 두실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는 시력교정 첫 수술 이후 7년 이내라면 재수술을 무상으로 진행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다만 이 제도는 그 시점에 재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적용되고, 각막 조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쓸 수 없습니다. 각막이 얇은 분께 처음부터 각막을 깎지 않는 방향을 권해 드리는 이유에는 이 대목도 들어 있습니다. 지금 한 번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나중에 선택지를 남겨 두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저는 각막이 얇다는데 그래도 할 수 있나요?
A1) 각막이 얇다는 사실만으로 결론이 나지는 않습니다. 교정에 필요한 절삭량과 깎고 남는 잔여 각막두께를 계산해 봐야 합니다. 각막을 깎는 방식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각막 조직을 제거하지 않는 렌즈삽입술을 검토하며, 이때는 눈 속 공간 검사를 다시 거칩니다.
Q2) 라섹이 라식보다 각막을 적게 깎는 것 아닌가요?
A2) 적게 깎는 것이 아니라 깎는 위치가 다릅니다. 라식은 각막에 뚜껑을 만들어 그 아래를 깎고,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자리를 깎습니다. 교정 도수가 같다면 제거되는 조직의 양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Q3) 각막두께는 나중에 두꺼워지기도 하나요?
A3) 각막두께는 나이가 들면서 크게 늘어나는 값이 아닙니다. 다만 렌즈를 오래 착용한 상태에서 잰 값과 충분히 쉬게 한 뒤에 잰 값은 다를 수 있어, 검사 전 렌즈 중단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다른 병원에서는 된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왜 안 된다고 하나요?
A4) 잔여 각막두께와 절삭량에서 어느 선을 기준으로 삼는지는 병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잔여 각막두께 400과 절삭량 160을 기준선으로 두고, 여기에 각막의 모양까지 함께 봅니다. 판단이 갈리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는 결과지를 함께 보면서 설명드립니다.
Q5) 렌즈삽입술은 각막이 얇아도 정말 괜찮은가요?
A5) 렌즈삽입술은 각막 조직을 제거하지 않으므로 각막두께의 제약에서 자유롭습니다. 다만 눈 속에 렌즈가 들어갈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므로 전방깊이와 전방각, 각막 내피세포 수를 따로 확인합니다. 이 조건에서 걸리면 렌즈삽입술도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